"아버지 뭐 하시노"..아직도 묻는 은행 채용

입력 2014. 6. 3. 03:38 수정 2014. 6. 3. 03: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가 In & Out

[ 박한신 기자 ] 하나은행이 올해 여름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지원자 가족의 학력과 최종 학교명, 직장명과 직장 내 직위 등을 적도록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턴 경험은 은행권의 정규직 채용 때 중요한 경력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부모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인턴사원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인턴으로 뽑히면 약 6주간 하나은행 지점에서 일하고, 정규 공채 시 일정한 가산점을 받는다. 이 은행은 해마다 대졸 공채 합격자의 25~45%를 인턴 경험자로 선발해왔다.

논란이 된 인턴 지원서의 '가족사항'란에는 가족의 학력과 최종학교 이름, 직장명, 직장 내 직위를 쓰도록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 조부모 등 친인척도 같은 내용을 적도록 했다.

지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인턴십은 정규직 채용과도 연계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배경'을 보고 뽑겠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금융권 취업준비생은 "은행권 취업만 준비해 왔는데 이런 항목을 보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아버지 뭐 하시노'라고 묻던 영화 '친구'의 시대에서 지금도 변한 게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발이 일자 하나은행 측은 "가족사항은 필수가 아닌 선택 기재 항목"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있다면 즉시 수정하고 이미 받은 지원자 가족 정보는 삭제하겠다"고 해명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 한경+ 구독신청] [ 기사구매] [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