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천하장사 마돈나의 히어로 데뷔 14년차 배우 유덕환, 신의 퀴즈가 나를 키웠다

2014. 5. 3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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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국 기자 ]

어느새 관록이 묻어난다. 배우로서 무엇을 연기해야 할지 알고, 대중이 자신을 통해 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 꿰고 있다. 지난 18일 첫 전파를 탄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 시즌4(이하 신의 퀴즈)'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만난 배우 류덕환 이야기이다.

열다섯 살 때 장진 감독의 영화 '묻지마 패밀리'에 출연,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은 류덕환은 스무 살이 되던 해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으나 이후 부침을 거듭했다. 모두가 배우 류덕환의 한계를 지적하던 시점, 그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 법의학 지식으로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드라마 '신의 퀴즈'였다.

"배우로서 많은 관객과 만나지 못했던 데는 제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배우의 길을 가기로 했던 만큼 조급한 마음은 크게 없었지만, 전환점이 필요했죠. 그때 만난 작품이 '신의 퀴즈'예요. 시즌을 거듭할수록 제게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죠. '신의 퀴즈'가 배우 류덕환을 성장하게 한 셈이죠."

첫 등장과 함께 '한국형 장르물 드라마'의 원조로 호평받은 '신의 퀴즈'는 시즌4에 이르러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신의 퀴즈' 시즌1~3이 희귀병 사건 해결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며 장르물 드라마의 등장을 알렸다면, 시즌4에서는 본격적으로 법의관 사무소 촉탁의(囑託醫) 한진우(류덕환 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많은 것이 바뀔 겁니다. 이전 시즌들이 굴곡이 많은 청년의 이야기였던 데 비해 시즌4에서는 진우가 은사로 모셨던 장규태 교수(최정우 분)의 죽음으로 한층 성장한 '인간 한진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청년과 어른의 경계에 놓인 진우가 세상을 배워 나가는 과정에 '신의 퀴즈'의 메시지가 담길 것 같아요."

"'신의 퀴즈'는 저의 존재감을 찾아준 작품입니다.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나를 채워 나가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줬고요. 갑작스러운 변화에 몇몇 골수팬은 당황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진우의 선택은 '신의 퀴즈'를 만나 달라진 저의 선택이기도 하니까요."

김광국 한경 텐아시아 기자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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