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국 브랜드 '인빅투스'가 뛴다.

2014. 5.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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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한국 스포츠 브랜드로 반드시 키워보겠습니다."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사업가가 야심찬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새로 런칭한 스포츠 브랜드 '인빅투스' 창업자 김용석(38)사장. 그는 광성고-경희대-동원 드림스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98년 은퇴 후 동원증권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기업인이다.그는 동원증권 영업사원으로 전환하자 마자 연 매출 5백억원의 신화를 달성했던 전설의 증권맨이었다. 당시 '영업왕'에 선정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장 표창과 서울시장 표창을 받으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김대표는 "연봉 1천800만원 하던 시절 한달 수당으로만 4천600만원을 받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당시 최고급 승용차였던 에쿠스 가격이 3천800만원 하던 때였다. 수당으로만 억대를 받았던 그는 2004년 10월 돌연 퇴직했다. 이유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미래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이렇게 열심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배경이 됐다.그러나 그의 첫 도전은 쉽지 않았다. 영진 F&D라는 회사를 설립한 김대표는 4명이 창업해 가방제작에 나섰다. 휘트니스클럽 붐을 일었을 때 전국 87개 피트니스센터 가방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잘 나가나 했던 사업은 피트니스센터의 연쇄 부도로 미수채권이 발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김대표는 "막상 사업을 시작하니 차디찬 사회를 느꼈고 좋은 회사에 다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시 다른 가방을 제작해보기로 했다. 노트북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착안, 노트북 가방이 대안이었다. 당시 노트북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던 LG전자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담당자가 자신을 인정해 줄 때까지 9개월 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자 갑자기 길이 열렸다.검정색 일색의 노트북 가방에 칼라풀한 디자인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먹힌 것이다. 마침내 2005년부터 LG전자에 납품을 시작하게 됐다. 삼성전자에도 납품을 했다. 그 때부터 엄청난 돈을 벌기 시작했다. 한창 일이 많을 때는 직원 수가 1백명에 육박했다.최대표는 지난해 다시 도전에 나섰다. 한국을 대표할 만한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도전이다. 그래서 '인빅투스'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김대표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사다 관세를 내고 파는 것은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외화를 쓰며 돈버는 것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외국브랜드에 의존하면 결국 로열티가 다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물건을 만들어 수출을 해야 하고 한국 브랜드를 만들자"라는 결정을 했다.인빅투스의 생산품은 가방, 액세서리, 모자, 그리고 의류다. 김대표는 "돈을 벌자는 생각보다는 좋은 물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빅투스는 지난 4월 아이스하키 독립구단 블레이저스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아이스하키선수가 사업가로 변신, 아이스하키팀 후원자로 돌아온 것이다.그는 이미 국내 아이스하키팀의 장비가방을 만들어 내고 있다.인빅투스는 라틴어로 "패배는 없다"라는 뜻이다. 세계스포츠브랜드 시장에서 인빅투스가 패배를 모르는 브랜드로 떠 오르는 날. 그 날은 바로 한국 스포츠가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되는 날이 될 것이다.한국은 평창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음 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미즈노(일본), 나이키(미국), 아디다스(독일), 디아도라(이탈리아), 데상트(프랑스) 등과 같은 스포츠 강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는 아직 없다.인빅투스의 험난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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