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억 수익 '전관예우' 논란 일자..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59)는 26일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제출에 즈음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한 치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려 했으나 모든 면에서 그렇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개혁은 저부터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 변호사 활동 수익을 놓고 '고액과 전관예우 논란'이 있는 것에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정서에 비춰봐도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이것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총리가 된다면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 저의 소득이 결코 장애가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환원 배경을 설명한 뒤 "이런 결심을 믿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자는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많지 않은 소득으로 낡은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가족에게 그동안 미안한 마음이 있어 보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회현동 아파트를 비롯해 본인과 배우자·자녀 명의의 부동산과 현금 등 22억409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전관예우의 본질에 대한 사과가 없다"며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 없이 환원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응당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지선·심혜리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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