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안대희 총리지명자 '전관예우' 공방

우은식 2014. 5.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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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여야는 26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입 등 전관예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장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를 통해 "다섯달 동안 16억원을 번 사람, 하루에 1000만원씩 돈을 번 사람을 새 국무총리 후보라고 국민 앞에 내놨다"며 "전관예우도 이렇게 짧은 동안에 떼돈 벌게 한 전관예우는 없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에 정말로 정부가 반성하고 있다면 이런 총리후보 국민 앞에 내세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청산해야 하는 적폐' '공직사회의 암덩어리'가 바로 이런 전관예우다. 박 대통령이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도 "소득의 대부분은 주로 조세 관련 소송을 맡은데 따른 수임료와 자문료 등이라고 한다"며 "계산을 해보면 안 후보자는 일당이 1000만원이나 되는 전관예우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관피아 척결의 최적임자로서 안대희 총리 후보자를 천거했지만 이런 사실에 비춰볼 때 관피아 척결의 자격이 있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다면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관문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넘어서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건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처리를 당부했던 김영란법에 저촉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현재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인 김영란법은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이 없어도 금품수수 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고 공직자의 범위도 공직유관단체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안 후보자가 재직했던)세무조사 감독위원장 역시 대상이 될 수 있고 직무관련성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거치기도 전에 후보자 흔들기에 나선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연일 안 후보자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기도 전에, 야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이 내정한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은 지명을 재고해야 한다'고 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안 후보자가 총리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국가 개혁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지는 곧 열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안 후보자의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 등을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자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대법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통과한 적이 있다. 당시 열린우리당이었던 새정치연합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찬사 일색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선정적인 의혹 제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안 후보자는 겸손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청문회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야당과 언론 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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