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세단·소형 SUV, 구입 3년후 가격 비교해보니, 헉?

강도원 기자 2014. 5. 1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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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가격, 연비, 디자인, 편의시설 등을 고려한다. 특히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중요 요소다.

3년이 지난 뒤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이 많이 하락하지 않는 차종은 어떤 것일까. 조선비즈는 차 수요가 많은 중형급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의 4월 중고차 시세를 기준으로 감가율을 조사해봤다.

국산 중형차 중에서는 기아자동차(000270)의 'K5'의 감가율이 가장 낮았다. 2011년형(이하 모두 2011년형)'K5 디럭스'(이하 모두 오토차량) 가격은 2365만원에서 3년이 지난 뒤 1700만원으로 28.1% 하락했다. 국내 4사(현대·기아·르노삼성·GM) 중형세단 중에서 유일하게 감가율이 20%대를 기록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는 브랜드 인지도나 신차 출시 당시 판매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신차 판매량이 많으면 중고차로 공급되는 물량도 많고 거래도 활발해 시세가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GM(제너럴모터스)의 '말리부LT'모델은 2516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32.4%(816만원) 하락했다.

르노삼성의 'SM5 SE'는 3년 새 33%(740만원) 하락해 1500만원에 거래됐다. 중형 세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의 YF쏘나타 가격 하락률이 가장 컸다. 'YF쏘나타 프라임 고급형'은 2345만원에서 3년 이 지난 후 1500만원으로 36%(845만원) 하락했다.

국산 소형 SUV 중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가 가격이 가장 잘 유지됐다. '코란도C 클리버 파크'의 경우 2455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26%(655만원) 하락했다. 이어 기아차의 '스포티지R TLX 2W 최고급'은 27.9%(699만원) 하락한 1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르노삼성의 'QM5 SE'는 2560만원에서 1750만원으로 31.6%(810만원) 내려 감가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투싼IX 2W 디젤 LX20 프리미어'는 3년 새 34.5%(925만원) 내려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한편 한국 GM의 '트랙스 LS 디럭스' 2013년형은 1년 새 17.6%(360만원) 내려 비교적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최근 SUV 수요가 많다 보니 중형 세단보다 감가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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