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소제목까지 똑같다"

박진영 기자 2014. 5.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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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랑의교회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PD수첩'이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다뤘다.

13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 담임 목사인 오정현의 논문 표절 논란과 신축 예배당의 재정 유용 의혹 및 정관 개정 논란 등을 심층 있게 다뤘다.

지난 4월 25일 사랑의 교회 앞마당에는 바리케이트가 등장했다. 교인들이 둘로 나뉘어 대치중인 상황. '제자 훈련'을 앞장세워 한국의 대표적 모범교회였던 사랑의 교회의 갈등의 중심에는 오정현 담임 목사가 있었다.

현재 교인들은 찬목사파와 반목사파로 나뉘어 서로 간에 크고 작은 고소·고발전을 진행 중이다. 기독교계에 존경받는 故옥한흠 목사의 후계자로 10년 넘게 사랑의 교회를 이끌어온 오정현 목사.

2012년 SNS에는 모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포체프스트룸 대학 신학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한 내용이었다. 즉시 파문이 일었다. 사랑의 교회 측은 대학교수급 4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오정현 목사는 한 달 후 이메일을 통해 당회원들에게 결백함을 주장했다.

당시 조사위원장이었던 권영준 교수는 "논문 대필이나 표절, 그 어떠한 도덕적으로 부정직한 증거가 나타나면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를 사퇴하겠다고 조사위원 4명 앞에서 공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권영준 교수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속에서 다른 저자의 글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소제목까지 다 똑같았다"며 "4권의 책에서 38페이지를 찾아냈다"고 했다.

표절로 추정되는 저자만 4명. 오정현 목사는 저자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했지만, 저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 없이 출처 표시하지 않고 제 저서들을 인용하도록 허락한 적 없다"고 했다. 결국 오정현 목사는 6개월 간의 자숙 기간을 갖고서야 교회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애초 문제가 되었던 논문 외에 탈봇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논문과 칼빈 신학대학원 석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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