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역사 정구대회의 변신 '하드코트'
인천 亞경기 코트 적응 위해 국제수준 클레이경기장 포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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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영혜가 13일 제92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단식경기에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한국 정구의 메카로 불리는 경북 문경시에는 30억 원을 들여 지은 국제정구장이 있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장 롤랑가로스처럼 '앙투카(en tout cas)'라는 흙을 깐 클레이코트 위로 지붕이 덮여 있어 언제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런데 제92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 참가하는 일반부·대학부 선수 200여 명은 이곳을 놔두고 2.5km 떨어진 영강체육공원에서 경기를 치른다. 바닥 때문이다. 영강체육공원은 케미컬(하드)코트다. 올 인천 아시아경기 정구 경기장 역시 케미컬코트다.
김태주 대한정구협회 사무국장은 "아시아경기 때 한국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올해 주요 전국 대회는 모두 케미컬코트에서 치른다"며 "주최국 자격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클레이코트에서 아시아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정구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정구 후진국 선수들도 친근한 케미컬코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2002 부산 대회 때 정구에 걸린 금메달 7개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케미컬코트에서 열린 2006, 2010 대회 때는 금메달 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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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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