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 오바마 대통령 방한 중 '부적절 질문'에 사과

미래연구소 이해진 인턴기자 2014. 4. 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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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푸틴 물에 빠지면' 질문, 세월호 참사와 관련 없다"

[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이해진인턴기자][ABC방송 "'푸틴 물에 빠지면' 질문, 세월호 참사와 관련 없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국 ABC방송이 지난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중 진행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해당 방송사의 조나단 칼(Jonathan Karl) 기자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질문이 "(세월호 참사로 깊은 상처를 입은 한국인에게) 불쾌한 감정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칼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푸틴이 물에 빠지면 구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후 질문은 온라인 상에서 세월호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한국에서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누리꾼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조우성 기업분쟁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의 글을 올렸고, 나아가 29일 공식 항의 서한을 ABC방송과 그 관계사인 디즈니, ESPN 등에 전달했다. 조 변호사는 "방송을 지켜 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과연 그 질문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항의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존 윌리엄스(Jon Williams) ABC방송 국제뉴스 편집국장은 30일 답변 서한을 통해 "해당 기자의 질문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이 없으며 불쾌한 감정을 일으킬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질문은 푸틴 대통령의 17일자 기자회견 당시의 언급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가 물에 빠지면 오바마 대통령이 구해줄 것같냐는 질문에 "내가 물에 빠지면 오바마 대통령이 구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ABC방송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폭넓고 민감하게 보도해왔으며, 미국인들은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생명을 잃은 한국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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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래연구소 이해진인턴기자 gowls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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