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 대형차 모델 따라 감가율 4배 이상 차이 나

카조선 성열휘 기자 2014. 4.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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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2013년식 국산 중고 대형차의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 HG HG240 모던 감가율이 8.37%로 가장 낮았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감가율이 높은 모델은 쌍용차 체어맨 H 뉴 클래식 500S 최고급형(38.4%)으로 출고된 지 1년 만에 신차가에서 약 17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의 감가율 차이는 4.6배로 나타나 브랜드나 모델 선호도, 신차 판매량 등이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랜저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올 1분기까지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였으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집계한 결과 역시 그랜저 HG가 베스트셀링 모델 1위로 조사됐다.

공급과 수요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그랜저의 감가율은 국산 대형차 중에서 가장 낮았다. 대형차의 평균 감가율이 22.4%인 것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그랜저 HG에 이어 르노삼성 올 뉴 SM7 RE 기본형(17.84%), 현대차 에쿠스(신형) VS380 프레스티지(18.16%), 현대차 제네시스 BH330 프리미엄 기본형(21.47%)이 대형차 평균 감가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 체어맨 H 뉴 클래식 500S 최고급형은 40%에 가까운 감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출고된 지 3년이 지난 2011년식 현대차 그랜저 HG HG240 럭셔리(28.34%), 기아차 더 프레스티지 K7 2.4 GDI 프레스티지(34.27%), 르노삼성 올 뉴 SM7 RE 기본형(34.29%) 감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쌍용차의 주력 모델이 SUV, RV인 만큼 대형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매달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신차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이에 맞춰 중고차 시세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 감가율은 신차 판매량, 브랜드 인지도 및 소비자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며, "중고차를 구입해 향후 몇 년간 되팔 계획이 없다면 감가율이 높은 모델을 선택해 한정된 예산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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