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10시 17분 마지막 카카오톡.."기다려라 안내방송만"
입력 2014. 4. 28. 20:46 수정 2014. 4. 28. 20:46
【 앵커멘트 】
이미 세월호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지난 16일 오전 10시 17분, 선체 내부에서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인됐습니다.
배 안에서 기다려라고 안내방송만 했을 뿐, 탈출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가 보낸 카톡 메시지였을까요.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침몰한 세월호가 완전히 옆으로 누어있습니다.
선체 대부분은 이미 물에 잠겨있는 상황.
이때 시각은 10시 17분.
최초 침몰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들어온 뒤 한시간 반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 이 시각까지도 선체 안에서 실종자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 이후 다른 안내 방송을 안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방송을 했다는 선장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검경합수부는 실종자들의 카카오톡을 분석한 결과 10시17분의 이 메시지가 마지막 메시지였음을 확인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메시지가 실종된 단원고 학생이 보낸 것으로 보고 정확히 누가 보냈는지 조사 중입니다.
합수부는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들을 토대로 선장 등 승무원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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