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유출..해양오염·양식장 피해 우려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장기화하면서 유출된 기름으로 사고 해역의 해양오염과 인근 양식장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기름이 모두 빠져나올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해역에 엷은 갈색의 기름띠가 떠다닙니다.
방제당국이 회수기와 흡착포를 동원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지만 기름띠는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
최근에는 길이 500m, 폭 100m 규모의 면적에 기름띠가 넓게 퍼졌습니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벙커C유와 경유, 윤활유 등을 포함해 모두 203킬로리터의 기름이 실려 있었습니다.
200리터 용량인 드럼통 기준으로 1천여 개 분량입니다.
방제 당국은 선박의 연료탱크에서 유증기를 빼내는 '에어 벤트'에서 기름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에어 벤트는 평상시에는 열어놓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기관사가 잠그고 탈출해야 하지만 열어놓은 채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의 기름 유출을 막으려면 세월호에 진입한 잠수부가 에어벤트를 잠궈야 하지만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어서 기름 유출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맹골수도의 강한 물살 역시 방제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기름띠는 현재 조류를 타고 빠르게 연안까지 퍼지고 있어 양식업체의 피해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거차도 서쪽 해안 300미터 구간에는 3~10센티미터 크기의 기름이 간헐적으로 들러붙고 있고 동거차도의 미역 양식장 4곳 중 1곳에는 기름막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박 안에 있던 기름이 모두 빠져나올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해양수산부는 당분간 해양오염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면서 해안가 오염 발생 상황 등을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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