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다이빙벨 투입 못해..수색·구조 난항

2014. 4. 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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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번째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큰 관심을 모았던 다이빙벨 투입에 실패하는 등 구조·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기자]

예,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다이빙 벨'은 밤사이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다이빙벨을 투하하기 위해 바지선이 추가로 동원됐는데요, 이 바지선을 고정하는 밧줄이 꼬이는 등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부터 바지선을 넘나들며 앵커 작업 등을 하던 민간 잠수요원들은 밤 11시쯤 다이빙 벨을 다시 바지선에 싣고 먼 바다 쪽으로 철수했습니다.

어제 다이빙벨을 가지고 온 민간잠수업체는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조류가 거세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생존자 확인이나 추가 희생자 수습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젯밤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세월호 3층과 4층,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했습니다.

희생자는 밤사이 3층 식당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희생자 2명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모두 187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115명입니다.

현재 민간잠수사 11명이 바지선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조류가 거세져 수중에 들어가도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함께 대기중인 조류 측정 연구사의 판단에 따라 가능한 여러 차례 잠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앵커]

사고해역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불이 났다고요?]

[기자]

네, 새벽 3시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의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역에서 주변을 밝히기 위해 쏘아 올린 조명탄이 떨어져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불이 계속 번져 산림청 헬기가 동원되는 등 진화 작업이 이어졌고, 이곳에서 구조 작업 소식을 전하던 취재진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11일째입니다.

물살이 낮은 소조기가 끝나면서 내일부터 사고 해역에 비가 내리고 최고 4미터의 파도까지 예보된 가운데 배가 기울어져 있는 왼쪽은 접근이 어려워 수색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 바닷물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간은 3차례인데요.

새벽 5시44분쯤 이미 한 차례가 지났고, 남은 시간은 낮 12시5분, 오후 6시21분쯤으로 두 차례가 남았습니다.

조류가 더 거세지기 전에 오늘 수색·구조 작업이 조금 더 활발히 진행되길 기다려봅니다.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뉴스Y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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