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잃어버린 36초 놓고 해수부·해경 엇박자

입력 2014. 4. 25. 20:57 수정 2014. 4.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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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사고 직후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 기록을 분석했지만, 사고 직전 36초간의 기록은 복원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경이 관할하는 진도 관제센터는 이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엇박자의 연속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 AIS 신호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핵심은 세월호가 비정상적으로 급선회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8시 48분 37초에서 49분 13초 사이 36초 동안의 항적은 복원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분석 내용에 따라 세월호의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일시 정전으로 인한 조타기 고장 가능성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VTS는 해양수산부의 발표 내용을 사흘만에 뒤집었습니다.

당시 진도 센터의 관제 영상을 보면 세월호의 AIS는 단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진도 VTS 관계자]

"(관제 영상을) 해양심판원에서 가져가셨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가져갔어요."

그런데도, 직제상 해경의 상급 기관인 해양수산부는 여전히 복구하지 못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해양수산부 관계자]

"현재까지는 1차 정밀검사한 32개 메시지밖에 없습니다."

(36초 기록은 아직 없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서로 기초적인 자료조차 공유하지 않은 채 엇박자를 내면서 정부 스스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미궁 속으로 몰아넣은 셈이 됐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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