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차웅군, 친구에게 구명조끼 양보..종일 애도물결 이어져
김정인 기자 2014. 4. 17. 21:54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사고로 숨진 정차웅 학생은 배가 가라앉는 공포의 순간에 친구를 도와주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부 열심히 하기'
17살 차웅이의 책상엔 평범한 고등학생의 꿈이 남아있습니다.
검도 유단자로 체육학과에 진학하는 게 꿈이었던 차웅이.
배가 침몰하는 위기의 순간에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도, 다른 친구들을 더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 故 정차웅군 후배 ▶
"한 명이 구명조끼가 없길래 구명조끼 벗어준 것으로 (들었어요)."
어머니에게 차웅이는 '딸 같은 아들'이었습니다.
애교가 많은 막내아들.
어머니는 차마 보낼 수가 없습니다.
◀ 정윤창/故 정차웅군 아버지 ▶
"아침에 수학여행 간다고 할 때 제가 아침 일찍 나오다 보니까 인사도 못했던 게 생각나고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과 SNS에는 죽음의 순간에서도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한 차웅이를 기리는 글이 가득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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