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데뷔 10년 김현중, '배우' 타이틀이 '감격'스럽다

어느덧 데뷔 10년차 연예인이 됐다. 아이돌 전성시기에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뛰어난 이목구비로 단숨에 많은 여성 팬들을 소유한 그는 완연히 배우의 옷을 입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지후 선배'로 불리며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는 주옥같은 대사를 남긴 김현중이다. 주조연으로 시작해 MBC '장난스런 키스'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배우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완벽한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통해 배우 김현중의 재발견, 연기 호평 등 칭찬은 끊이지 않았고, 김현중의 재발견이 '감격'이라는 말이 탄생했을 정도다. 김현중은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통해 얻은 연기 호평에 대해 배우로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중은 "호평이나 악평을 따라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것 같아요. 호평을 받는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요. 작품을 하면서 신정태라는 캐릭터를 연구를 많이 했어요. 신정태가 되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호평에 대해서 신경을 쓰기로 했죠. 듣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데 마음이 들뜨다 보면 대사 톤도 들뜰 수 있기 때문에 한 귀로 흘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생각을 깊게 하고 귀를 닫고 신정태라는 인물에만 집중했어요"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어요"
작은 얼굴, 크고 깊은 눈. 흔히 말하는 만화책 속 갓 튀어나온 '꽃미남'의 정식인 김현중은 '감격시대: 투신의 작품'을 위해 그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버리고자 노력했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얼굴도 시커멓게 화장했어요. 캐릭터를 그렇게 잡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없이 다가갈 수 있었죠. 대중들이 기존의 김현중 이미지를 떠올리면 신정태에게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변신했죠. 피, 상처 가득한 조선 사람 신정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손톱에 작은 때부터 디테일도 신경 썼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조금은 쉽게 다가온 것 같아요. 몰입도 더 잘됐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부담감도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신정태'라는 인물에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며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중한 '감격시대' 배우들의 힘이 빛났던 것 같아요"
'감격시대'에는 유난히 조연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연기 경험이 많은, 연기력을 보장할 수 있는 중년 배우들부터 '감격시대'를 통해 재조명을 받은 배우들까지.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한 작품이었다.
김현중은 이에 대해 "모든 배우들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대선배님, 선생님들도 있었는데 정호빈이 형이 잘 챙겨주셨어요. 밤샘 촬영과 출연료 미지급 사태, 촬영 중단 등 힘든 일도 많았어요. 사태가 일어나고 최일화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배우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보고 '정말 자기 캐릭터를 지켜 내기 위해서 시간과의 싸움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정말 많이 보고 배웠던 것 같아요. 같이 호흡을 하는 거니까 싫은 소리 하면 몰입이 안 될 수 있는데 자기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숨을 죽이더라고요. '감격시대'라는 드라마가 차분하게 호흡을 끌어갈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힘이 아니었다 싶어요"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24부작 드라마를 끝낸 김현중은 어느새 아이돌 가수 출신이 아닌 1930년대 조선 사람 '신정태'를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 김현중으로 성장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난 뒤 더욱 보완해서 다음 작품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김현중의 꿈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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