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조언 "아이돌 가수 연기 도전, 이질감 극복 필요하다"

박진영 기자 2014. 4. 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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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아이돌 가수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김현중은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이 종영 후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라드 가수면 모를까 댄스 가수들이 연기를 하게 되면 시청자들이 무대의 모습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가수는 의상이나 머리색이 강하다. 그렇게 각인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드라마를 보게 되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만약 '인기가요'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다가 바로 드라마에서 비련의 남자주인공을 연기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지 않나. 이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직업인지라 안 할 수는 없겠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며 조언을 건넸다.

또 김현중은 "사실 너도 나도 연기를 한다고 하지 않나. 물론 나도 그렇게 시작을 하기는 했지만 그러다 훅 가는 수가 있다. 내가 훅 가봐서 안다"고 웃으며 말하고는 "나는 자학을 한다. 재평가를 해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자학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이랑 얘기를 하면 연기 얘기만 한다. 또 가수는 안무나 믹싱 같은 것만 얘기한다. 다들 전문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업을 대할 때 만큼의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문제될 게 없을 것 같다. 자신이 뛰고 있는 리그에 대한 지식만큼 도전하는 분야의 지식을 알고 덤벼야 녹아들 수 있다. '그냥 연기나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김현중은 "내가 내 연기에 대해 만족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봐주는 건 결코 아니다. 자기 이미지 소진량도 생각을 해야 한다. TV에 많이 나온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출도가 많을수록 궁금해 하지 않게 된다. 아이돌은 예능에도 많이 나오고 이미지 소진이 많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도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로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역할을 하고 싶다. '빠담빠담'의 정우성 선배님이 연기했던 인물이 좋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3일 종영된 '감격시대'에서 히카리 특급 열차와 견줄만한 스피드와 날렵함을 주특기로 가진 치열한 파이터 신정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신정태는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밀수꾼이 됐다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신의주와 단동, 상하이를 거치며 여러 인물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점차 투신으로 성장해 가는 불세출의 사나이. 김현중은 이런 신정태를 완벽한 액션 연기와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해내 호평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감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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