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8월 방한, 출판계는 지금 '교황 열풍'

박동미기자 2014. 4.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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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3세' 등 출간 잇따라

8월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효과일까. 지난해 출간된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에 이어 요한 23세, 요한 바오로 2세의 책이 나오는 등 출판계도 '교황 열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는 덕과 겸손, 그리고 파격적인 행보는 최근 신자 여부를 떠나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여파가 이젠 '교황'이라는 성인(聖人)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된 것.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는 오는 27일 로마 바티칸에서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모시는 합동 시성식(諡聖式)을 기념해 두 교황 관련 출판물 5종을 동시에 발간했다. 어른을 위한 '요한 23세 성인 교황'(왼쪽 사진)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과 어린이를 위한 '어진 목자 요한 23세 교황' '아빠와 함께 성인 교황님을 만나요!' '롤렉' 등이다. 또 성 바오로딸수도회가 운영하는 바오로딸출판사도 곧 '다시 만나고 싶은 사라, 교황 요한 23세'를 펴낼 예정이다.

지난 2월 염수정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방한까지 확정되면서 국내에서도 '스타'로 떠올랐지만, 사실 한국과 더 인연이 깊은 건 이 두 교황이다. 요한 23세는 1962년 교황청이 직접 관할하던 서울·대구·광주 대목구를 대교구로 승격시킨 인물이다.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소집해 가톨릭교회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한국을 방문해 103위 시성식을 집전했고, 1989년에도 한 차례 더 방문하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으로 유명하다. 홍성학 신부는 "교황이 5년 이내에 한 나라에 재방문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송향숙 가톨릭출판사 편집장은 "이번 책은 기존 가톨릭 성인전과는 다르다. '친근한 멘토'로서 두 교황을 묘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고 전했다.

역사상 처음인 합동 시성식에 참석 예정인 염 추기경은 추천사에서 "두 분 교황은 격변하는 세상의 파도에 시달리는 교회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알려주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손수 힘껏 노를 저어 뱃사공 역할까지 하신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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