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입대·연애·결혼..김현중에게 궁금한 모든 것 (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을 마치고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김현중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안준용) 종영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 신정태에게서 빠져 나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이번 작품에 전력을 다했다. 지난 2009년 출연했던 '꽃보다 남자'가 수년간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고, 김현중이 연기한 지후 선배가 그와 동일시되던 상황에서 액션드라마 '감격시대'를 선택한 건 놀라웠다. 과연 그가 거칠고 과격한 연기를 해낼 수 있을지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쏠렸다.
다행히 그는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내, 외부에 출연료 미지급 사태나 배우들의 하차 등 잡음이 일긴 했지만 시끄러운 논란 속에서도 그의 연기에는 중심이 잡혀있었고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내가 '감격시대'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말한 김현중은 휴식을 위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다. 김현중은 "스쿠버 다이빙을 아주 좋아한다. 원래 축구를 즐겼는데 축구를 하려면 21명이 더 필요해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혼자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게 됐다. 1년간 자격증도 따고 완전히 마스터링을 했다. 강사 자격증만 따면 끝인데 내가 강사할 일은 없으니까 거기까지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소속사 수장인 배용준도 함께 하기로 했다. 김현중은 "혼자 가려고 했는데 배용준도 내려온다고 하길래 함께 다닐 예정이다. 배용준이 이번 '감격시대'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줬다. 매 회가 끝나면 문자가 왔는데 연기가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올해로 29살, 곧 서른을 앞두고 있는 김현중은 군입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는 "1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로 예정하고 있는데 생각이 많아진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기사에는 담기 어려운 군입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놓으며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말을 아끼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군대에 가면 밥도 제때 먹고 잠도 제때 잘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김현중을 찾는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정하고 심적으로 불안하기도 한데 군생활을 하며 또 다른 김현중을 발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난 내가 서른살이 되면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러나 난 아직도 애같다. 내년, 내 후년이 돼도 난 지금처럼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더 자신이 없다. 이 일이 너무 좋아서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연애는 꾸준히 해왔다. 마지막 연애는 약 1년 전이다. 거짓말이 아니고 지금은 정말로 여자친구가 없다. 대신 난 드라마 속에서 합법적인 연애를 하기 때문에 괜찮다. 또 드라마가 끝나면 이별하게 되는 거고..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현중은 공개 연애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열애 사실을 밝히게 되면 항상 여자만 피해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면 밝히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중은 휴식을 취한 후 가수 컴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5월께에는 새 앨범도 발매하고 월드 투어도 논의 중이다.
[배우 김현중.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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