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감격시대' 미지급 사태, 동료보며 가슴앓이"(인터뷰)
[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현중이 '감격시대' 미지급 사태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김현중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을 찍으며 느꼈던 점을 솔직히 밝혔다.
김현중은 "'감격시대'에 엄청나게 몰입을 했다. 신정태라는 캐릭터에도 애착이 강했다. 집착을 했던 것 같다"며 "물론 여러 아쉬움도 남았다. 미지급 사태를 비롯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현중이 신정태로 출연했던 '감격시대'는 총 24부작에 15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투자된 2014년 KBS 첫 번째 특급 프로젝트였다.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감격시대'는 상당한 규모의 제작비 파워를 입증하듯 실제 상하이로 직접 날아가 세트장을 만들어놓고 현지 촬영을 진행해 드라마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오랜만에 연기자로 컴백한 김현중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자 임수향 진세연 김재욱 김갑수 최일화 정호빈 박철민 조동혁 등 막강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되고는 계속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4월 3일 종영된 '감격시대' 마지막회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아직도 끝나지 못한 문제들은 '감격시대' 옥에 티로 남았다.
이런 악재가 배우 입장에서 달가울리 없다. 김현중은 주연배우로 '감격시대'를 끌고갔기 때문에 더욱 부담을 느낄 법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어느 드라마나 똑같은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표면적으로 '감격시대'만 드러났을 뿐이지 모두 크고 작게 문제가 있을 듯 싶다"고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나 배우들에 대해서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김현중은 "내가 주연배우로 속상하고 이런 것은 없었다. 당히힌 그런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고 당연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거였으니까"라며 "그럼에도 내가 혼자 살겠다고 '그래도 찍어야 합니다' 그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것을 바라보고 기다려줄 수 있었다"고 마음고생을 했던 동료들을 지켜보며 자신도 가슴앓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3월 2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감격시대 제작현장' 편에 감사를 표했다. 김현중은 "'다큐 3일'이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앞서 이렇게 스태프들의 현실이 설명된 덕분에 시청자들이 당시 (미지급) 사태 때도 스태프를 많이 응원해줬던 것 같다"며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스태프 노고를 알아주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속 깊은 말도 전했다.
또 당시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배우들 기분이 쳐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티내면 더욱 쳐지니까 서로 티를 안 냈다. 다 웃고 좋게좋게 생각하며 넘기려고 했다"며 "'감격시대'를 살린 건 작가와 PD의 역량이다. 그렇지만 배우들도 큰 몫을 했다. 자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자기에 맞게 소화를 하고 의견을 내며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 흔들리고 왔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중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우가 한 명이라도 튕겨 나가면 문제가 될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또 배우가 튕겨져 나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상황이 못 됐다. 그럼에도 다들 좋게좋게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일 해줬다"며 '감격시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게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중이 출연했던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 종영 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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