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막으려면 일일 사용 시간 등 규칙 정해 지켜야

이윤주기자 2014. 4. 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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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비율은 4명 중 1명 꼴인 25.5%였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 (11.7%)에 비해 2배 이상, 성인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8.9%)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방수영 을지병원 정신의학과교수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영유아기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스마트폰을 쥐어주는데, 그런 환경에 꾸준히 노출된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해롭다는 인식을 하기 어렵다"며 "영유아기 스마트폰 이용을 금지하고 스마트폰을 사주는 시기도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것이지만 일단 사주기로 했다면 사전에 일일 사용 시간을 정하는 등 '이용 규칙'을 정해야 한다. 부모가 함께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청소년 스스로 사용량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하루 몇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합의된 규칙을 어길 때 앱을 하나씩 삭제하는 등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전문 상담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청소년 상담전화 (국번없이 1388)로 문의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시작한 인터넷중독 위험군 청소년 치료지원을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중독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의 모든 초등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스마트폰 중독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에 속한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무료 치료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주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미디어중독예방팀장은 "치료해도 효과가 없거나 소문이 날 것을 우려해서, 실제 치료받는 청소년은 중독 위험군의 20% 미만"이라며 "실태조사 정보는 해당 청소년에게만 직접 알려준다"며 이용을 당부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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