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챔프전 정상.. '아픔' 이겨낸 '아줌마 파워' 빛나

2014. 4. 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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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GS칼텍스는 지난 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른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 최종전에서 55점을 터트린 '막강' 베띠를 앞세워 3-1(27-25 25-21 22-25 29-27)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는 이후 4,5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합계 3승2패로 정상에 올랐다. GS칼텍스가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7∼2008시즌 챔프전(정규리그 3위) 우승 이후 6시즌 만이다.

GS칼텍스의 기적 같은 우승에는 아픔을 겪고 성숙한 '아줌마 파워'가 있기에 가능했다. 2008∼2009시즌과 2012∼2013시즌 챔프전에서 눈물을 흘렸던 베띠는 맹활약을 펼치며 2전3기의 우승 미소를 지었다. 특히 1승2패로 몰린 4차전에서는 54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더니, 최종전에서는 남녀부 통틀어 챔프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5점을 퍼부었다. '핵폭탄'급 스파이크를 선보인 베띠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다른 아줌마 선수인 세터 정지윤 역시 고난을 딛고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2005년 프로무대를 밟은 정지윤은 적응하지 못하고 실업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선구 감독의 '러브콜'에 다시 프로배구판으로 돌아왔다. 부상을 당한 이숙자의 '대타'였지만, 올 시즌 1경기를 빼놓고 모두 출전(29경기)해 정규리그 세트 2위에 오르는 등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1년 생인 정대영 역시 올 시즌 30경기에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모두 출전하며 팀을 버팀목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숙자는 아킬레스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막판 복귀 챔프전 승부처인 4차전 1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을 허무는 속공 토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픈 만큼 성숙한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GS칼텍스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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