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하지원에 경고 "나를 미치게 만들지 말라"

천지현 기자 2014. 4. 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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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에 경고했다.

3월 3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연출 한희, 이성준|극본 장영철, 정경순)'에서 타환(지창욱 분)이 승냥(하지원 분)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환은 정복전쟁을 반대하는 승냥에게 "역린만은 말라"며 애틋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기황후'에서는 타환이 대승상 자리에 오른 백안(김영호 분)의 뜻에 따라 정복전쟁을 선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냥은 연철(전국환 분)의 비밀자금 대신 백성의 고혈을 짜내면서까지 전쟁을 감행하려는 두 사람을 어떻게든 막으려 했으나, 그녀의 말은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백안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한 승냥은 자신의 간절함을 타환에게 전해 전쟁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타환은 "이 나라 백성들의 고혈이 전장에 뿌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 빌었다"는 승냥의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돌려 그녀를 외면했다.

승냥은 타환에게 지금이라도 전쟁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간청했다. 타환은 근래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승냥이 또다시 반기를 드는 데에 언짢은 기색을 내보였다. 승냥은 "지금 정복전쟁을 벌이시면 그 원망이 모두 폐하께 향할 것"이라며 타환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타환은 이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타환은 자신에 진심어린 충고가 깃든 청을 하는 승냥에게 "한비자의 역린이라는 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승냥은 한숨을 내쉬곤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역린의 뜻을 설명했다. 타환은 "용은 본디 순하고 어질어서 잘만 길들이면 등에도 올라탈 수 있지만,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는 순간, 용은 분노하여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승냥에게 경고했다.

타환은 복수를 위해 자신을 이용해도 좋고, 자신의 위세를 업고 권력을 손에 넣어도 좋지만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고 승냥에 말했다. 타환은 정복전쟁을 쇠락한 제국을 부흥시켜 진정한 황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사의 결단이라 이르며, "제발 역린말은 말라. 나를 미친 용으로 만들지 말라"고 승냥에 간절히 이야기했다.

천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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