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나가수' 한풀이

시드니 2014. 3.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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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시드니(호주)=김서희 통신원 ]

3월27일 저녁8시(호주시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주변은 호주 현지인들이 한국 교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있나 오해할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 몰렸다. 바로 대한민국 남자 가수로서는 최초로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 홀에 서는 가수 김범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공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가 되자마자 이례적으로 전석 매진이 되는 기록을 남길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막을 올렸다.

자신의 대표적인 곡 '보고 싶다'를 시작으로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 본인 노래 외 그동안 부르고 싶었던 다른 가수의 곡들을 김범수만의 편곡으로 선 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10년여를 얼굴 없는 가수로 살았다. 대체 얼굴이 이렇게 떡 하니 있는데 왜 없다고 했던 건지(웃음) 많이 서럽고 섭섭했다. 하지만 3년 전 '나가수' 그런 제게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계셔 새로운 가수 인생을 살게 되었다. 얼굴 없는 가수로 살아왔던 서러움과 '나가수' 미처 풀지 못한 '한'을 이 곳 오페라 하우스에서 풀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범수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서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 한국에 있는 어머님과 화상전화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공연 중간 자신의 SNS에 올릴 인증사진을 관객들과 찍기도 하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오페라의 유령' 패러디 선 보여

평소 뮤지컬에 큰 관심이 있다는 그는 게스트로 나온 가수 선우와 함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독특한 방식으로 패러디 했다. 망토차림에 얼굴의 반을 가린 가면을 쓴 차림에 이색적으로 전동 킥 보드를 몰고 무대에 등장한 김범수의 모습에 관객들은 큰 웃음으로 반응했고, 이제껏 들을 수 없었던 김범수 표 '오페라의 유령'을 들려주었다.

총 16곡의 준비된 노래를 완벽하게 마무리 한 그는 앵콜 곡으로 찬송가 주기도문을 부르며, 자신은 크리스천이기에 이국 땅에서 외롭고 아픈 마음을 순수한 신앙을 지니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다 갚아 주실 거라며 추후에 호주에 CCM 공연으로 반드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범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김범수는 이번 공연으로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세종문화회관, 미국 카네기 홀, 그리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까지 공연 계에서는 일명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업을 이룬 거라 평가 받는다. 시드니 공연을 본 한국 교민들은 "김범수씨야 워낙 훌륭한 가수라 엄청난 공연이 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가지고 있던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 "김범수씨가 대한민국 가수라는 게 자랑스럽다", "또 언제 이런 공연을 시드니에서 볼 지 모르겠다"며 들뜬 소감을 남겼다.

시드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범수는 이번 주말까지 시드니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드니(호주)=김서희 통신원 sophie@hojudonga.com

사진제공=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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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김서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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