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아현고가'..철거 전과 후

입력 2014. 3. 26. 16:42 수정 2014. 3. 26. 1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현고가도로의 마지막 교각이 사라지는 순간.

길가에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았고, 일부는 손뼉을 쳤습니다.

교각에 앉아있던 비둘기들은 교각 상·하부를 자르기 위한 절삭기를 들이대자 놀란 듯 바로 가로등으로 옮겨갔습니다.

마포 아현동과 중구 중림동을 잇는 아현고가도로가 오늘(26일) 오전 11시 30분 준공 46년 만에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래된 구조물이라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기능도 떨어졌다며 고가도로를 헐고 그 자리에 8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거 전 북아현가구단지 앞 마지막 교각엔 '안녕 아현고가차도 역사속으로'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고 550t을 들 수 있는 하이드로 크레인과 절삭기가 대기했습니다.

서울시의 설명대로 교각에선 육안으로도 녹슨 이음부와 갈라진 콘크리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부에는 벗겨진 페인트와 수십 년간 붙었다 떨어진 불법광고물 자국이 생생했습니다.

콘크리트 가루를 날리며 교각 상·하부가 완전히 절단되자 크레인이 전체 무게 70t의 교각 중 가로 길이 15m의 상부를 들어냈고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잠시 멈추고 그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어 높이 약 2m의 하부도 빼냈습니다.

46년 된 교각이 모두 헐리기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현고가도로의 철거에 시민들은 시원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버스 통행속도가 기존 17.2㎞/h에서 22.9㎞/h로 약 33%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행 시간도 도심 방면과 외곽 방면 모두 3분가량씩 단축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SBS 뉴미디어부)

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