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치료제 '아바스틴', 대장암환자 병용치료 시 보험적용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2014. 3. 11. 17:16
한국로슈는 11일 자사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폴피리(FOLFIRI, 이리노테칸 기반의 화학요법) 병용요법에 대해 지난 5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 급여 확대로 환자들은 아바스틴 투여 시 기존의 5%에 해당하는 비용만 부담하게 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스틴은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를 표적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의약품이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1차 치료, 그 이후 질병이 진행될 경우 동반 화학요법 교체 후 연속 2차 치료에 효과를 입증한다. 국내 승인된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유전자 변이 여부에 제한 받지 않고 전반적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한국로슈 마이크 크라익턴 대표이사는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3위, 사망률 4위를 차지하는 암으로지난 10여 년 동안 대장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보험 적용에 따라 기존에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혜택을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치료기회가 확대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아바스틴은 전이성 대장암 외에도 유방암, 폐암, 신장암, 뇌종양, 난소암 등 총 6개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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