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 40%저렴한 행복기숙사 개관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 정부가 처음으로 지원해 민자기숙사보다 40% 이상 저렴한 행복(공공)기숙사가 개관한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12일 오후 천안캠퍼스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행복기숙사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단국대는 지난 2012년 6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와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지상 10층 연면적 1만3205㎡ 규모로 928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관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행복기숙사는 정부가 기숙사비는 기존 사립대학 민자기숙사 월 평균 금액인 34만원보다 대폭 낮춘 월 19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무엇보다 4개월에서 6개월, 1년 등의 단위로 필요에 맞게 기숙사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장애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이중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비의 50%를 '복지생활관 장학금'으로도 지급된다.
행복기숙사는 4인 1실 기준으로 2룸 형태로 구성되며, 침실과 학습공간을 분리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면학여건을 개선했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이지환(영어과 3년, 23세)군은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할 때에는 방값에 난방비, 전기세 등 월 40만원 이상 지출했는데, 이제 반값으로 줄어들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이번 행복기숙사를 신축함에 따라 기숙사 정원이 1438명에서 236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행복기숙사 신축을 통해 무엇보다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도움을 주신 관계 부처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과 면학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안전과 위생 등 다각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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