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향·레드향·황금향·청견..제주 감귤 종류가 이렇게 많아?

2014. 3. 1. 08: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라봉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만감류의 대표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것 말고도 토박이들도 잘 모르는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청견 등 다양한 만감류가 나옵니다.

만감류는 노지에서 가을에 생산되는 온주감귤보다 늦게 생산되는 감귤을 말합니다.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만감류는 온주감귤보다 크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만감류의 선두주자는 역시 한라봉입니다.

일본 과수연구소에서 청견과 폰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배 초기에는 일본 명칭을 따라 부지화로 불리다가 한라봉, 탐라봉 등 여러 이름이 붙어 혼선이 일자 1998년 한라봉으로 명칭을 통일했습니다.

한라봉은 다른 감귤과 달리 유난히 볼록한 꼭지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수확기는 12∼2월, 당도는 13∼14브릭스, 산 함량은 1% 안팎, 평균 과실 무게는 300g(2008년 1월 조사)입니다.

달면서도 특유의 향이 나고 다른 만감류와 비교해 껍질이 두껍지만 손으로 껍질을 벗기기 쉽습니다.

2000년대 초 제주에서 본격 재배된 천혜향은 한라봉을 육성한 일본 과수연구소에서 청견·앙콜에다 마코트란 품종을 교배해 육성했습니다.

천혜향도 초기에는 일본 말 세토카로 불리다 천혜향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수확기는 1∼2월, 당도 13브릭스, 산 함량 0.8∼1.3%, 과실 무게 300g 안팎입니다.

과실의 품질이 고르고, 과실 모양이 약간 평평하며, 껍질이 얇은 게 특징입니다.

한라봉과 당도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껍질을 벗기는 것도 무난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주에서 재배한 레드향은 일본에서 서지향과 한라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입니다.

처음에는 감평이란 어려운 이름으로 불리다가 불과 몇 년 전에야 레드향이란 이름을 달았습니다.

수확기는 12∼2월, 당도 13∼14브릭스, 산 함량 1.0% 안팎(2011∼2012년 조사)입니다.

과중은 200g 정도이고 과형은 천혜향보다 더 납작하며 꼭지에 방사성 모양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껍질이 얇고 껍질이 뜨는 현상이 거의 없어 상품성이 높고 다른 감귤에 견줘 주황색이 진합니다.

황금향과 청견도 일본에서 육성한 품종입니다.

황금향은 남향과 천초, 청견은 궁천조생과 크로비타오렌지를 교배한 것입니다.

12월에 수확하는 황금향은 과형이 둥글고 껍질은 약간 벗기기 어려우며 속에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과중은 250g 정도이며 당도는 12브릭스, 산 함량은 0.9%로 당도가 낮은 편이지만 특유의 향기가 있습니다.

청견도 황금향처럼 껍질 벗기기가 어렵고 과실 무게는 200∼250g입니다.

수확기는 3월, 당도 11∼12브릭스, 산 함량 1% 정도로 재배가 쉽고 과육이 부드러워 농가에서 많이 재배했으나 최근 들어 황금향, 레드향 등 품질이 우수한 만감류가 도입되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평균 이들 만감류의 농산물도매시장 경락가격은 한라봉(3㎏들이 상자 기준) 1만5천900원, 천혜향(〃) 1만8천200원으로 일반 온주감귤 경락가인 1만2천400원(5㎏ 기준)에 견줘 훨씬 비싼 값에 거래됐습니다.

만감류 재배면적은 2012년 말 현재 한라봉 1천362㏊, 천혜향 190㏊, 레드향 75㏊, 황금향 44㏊, 청견 66㏊ 등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