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바람이 불었나 독도 땅값 지난해보다 50%나 올라
2014. 2. 25. 11:08
독도 땅값이 지난해 보다 50% 가량 크게 뛰어 올랐다.
25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동도)의 표준지가가 ㎡당 68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51.22%나 상승했다. 독도리 30-2번지와 동도의 경비대숙소는 ㎡당 48만원으로 45.45%, 독도리 20번지의 서도 자연림 땅은 ㎡당 1500원으로 57.9% 각각 올랐다.
독도 전체(동도 7만3297㎡·서도 8만8740㎡· 부속도 2만5517㎡ 등 18만7554㎡)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2011년 10억7000만원에서 2012년 12억5000만원로 16.6%, 지난해는 23억8000만원으로 90.3% 나 급등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는 5월30일 결정, 공시될 2014년 개별공시지가를 적용할 경우 독도 전체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훨씬 높아 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독도 땅값 상승은 역사적 상징성, 풍부한 어족자원, 독도 주변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광물자원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독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잡종지로 분류된 독도리 27번지 1945㎡로 지난해 공시지가가 8억75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3억2200만원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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