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몸에 해롭다" 콜라와 설탕량 비슷

일부 과일주스는 탄산음료만큼 설탕이 많이 첨가되어 있으므로 자주 마시는 것은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대학 연구팀은 과일주스를 마시는 것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슷하게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50㎖의 사과주스에는 105칼로리에 설탕이 26g 들어있다. 같은 양의 콜라에는 26.5g의 설탕과 105칼로리가 들어있다. 과일 주스와 콜라의 당 함량 및 칼로리에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심지어 250㎖ 오렌지주스에는 115칼로리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팀은 과일주스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만, 설탕이 들어간 경우 그 영향이 상쇄되거나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과일주스가 실질적으로 과일보다 더 많은 설탕을 포함하고 있으며 과일을 먹을 때의 장점이 과일주스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과일주스는 필수비타민과 영양분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일주스에 다량의 설탕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며 "과일주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해 너무 많이 마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도한 과일주스의 섭취는 당뇨병의 발병 확률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실험결과 하루 500㎖의 포도 주스를 3개월간 마신 사람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고 허리둘레가 굵어졌다. 이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했음을 뜻한다.
심장혈관 및 의료과학 대학 연구소의 나빌 드 사타르 박사와 제이슨 길 박사는 "과일주스를 마시면 과일을 먹는 것과 같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너무나도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다.연구팀은 영국 정부에 과일 주스의 용기에 '하루 150㎖(약 1잔) 이상의 과일주스를 마시지 말 것'을 권고하는 안내 문구를 붙일 것을 요청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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