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양계농 AI로 토종닭 출하 못 해 자살(종합)
2014. 2. 6. 12:28




(김제=연합뉴스) 임청 김진방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등으로 2∼3주가량 토종닭을 출하하지 못한 50대 축산농이 이를 비관, 음독자살했다.
6일 오전 5시께 전북 김제시 금구면 봉모(53)씨 집에서 봉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다.
봉씨는 음독자살을 시도하기 전 서울에 사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봉씨의 조카는 즉시 부안에 사는 봉씨의 누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누나와 매형이 봉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봉씨는 김제에서 토종닭 3만5천여 마리를 기르는 양계농으로, AI 발생 이후 출하와 입식(병아리를 농장에 들이는 과정)을 하지 못해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종닭은 보통 입식을 한 뒤 60여 일이 지나면 출하해야 하지만 봉씨의 닭 중 일부는 100일을 넘긴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씨의 형(55)은 "동생이 '며칠 전에도 토종닭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망하게 생겼다'며 처지를 비관하는 말을 했다"면서 "재래시장에서도 생닭 거래가 금지되는 바람에 동생이 오랫동안 닭을 내다 팔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봉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으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 ☞ 여군 술자리 참석 강요 현역 사단장 보직해임
- ☞ 조승우, '신의 선물-14일'로 브라운관 복귀
- ☞ 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영동 주말까지 폭설
- ☞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 '최고의 골' 주인공은 차두리
- ☞ KT 자회사 직원 2천억대 부당대출 돕고 수천만원 챙겨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나흘째 AI 신고없어..인천 철새 사체서 AI검출
- AI 발생지 방역 강화..철새 금강 상류로 이동
- 부산 AI 의심 신고농가 최종 '음성' 판정
- AI 바이러스 '대기 중 사멸 기술' 상용화 단계
- 환경·동물단체 "정부의 AI 철새 발생론은 비과학적"
- 민희진, 악플러 소송에 일부 승소…위자료 총 120만원 | 연합뉴스
- 금 투자 미끼로 456억원 가로챈 50대 금은방 업주 검거 | 연합뉴스
- 金여사, 인도서 K팝 경연대회 참석…합장하며 "나마스테" | 연합뉴스
- 李대통령·모디·이재용, 깜짝 셀카…인도서 만든 갤럭시폰 활용 | 연합뉴스
- "유럽 '쥐약 이유식' 협박범 35억원 요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