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새겨야 할 사자성어 1위 '절차탁마'

2014. 1.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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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둔 가운데 구직자들이 가장 새겨야 할 사자성어로 '절차탁마'를, 가장 버려야 할 사자성어로 '작심삼일'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0대에서 60대까지 구직자 2997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를 사자성어로 비유하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구직자의 33%가 올해 꼭 새겨야 할 단어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꼽았다고 밝혔다.

'절차탁마'는 '돌을 갈고 쪼아 완성한다'는 뜻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올 한해 구직자들은 성공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자는 다짐에 가장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통이 다하고 나면 달콤함이 찾아온다'는 뜻의 '고진감래(苦盡甘來)'가 2위(27%)에 올랐고,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의미를 가진 '지성감천(至誠感天)' (21.6%)이 그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이 외에도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12.4%),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의미하는 '와신상담(臥薪嘗膽)'(6%) 순으로 올해 꼭 새겨야 할 사자성어라고 대답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절차탁마'(35.6%), 30대와 40대는 '고진감래'(27.8%). 50대와 60대는 '지성감천'(30.8%)을 각각 1위로 꼽아 나이별 차이점을 드러냈다. 또 반대로 버리고 싶은 사자성어 역시 연령별로 1위가 달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계획과 활동을 시작하는 나이인 10대와 20대는 '마음 먹은 지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의미의 '작심삼일(作心三日)'(42.9%)을 1위로 뽑았다.

반면 경제활동에 대한 책임감이 높은 연령대인 30대와 40대는 '절망에 빠져 스스로 자신을 학대하고 돌보지 아니함'을 의미하는 '자포자기(自暴自棄)'(29.3%)를 가장 멀리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최고 연령층인 50대와 60대는 '시작은 그럴듯하나 끝이 흐지부지함'을 뜻하는 '용두사미(龍頭蛇尾)'(24.8%)를 1위로 꼽아 유종의 미를 중요시하는 특징을 보였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올 한해 가장 버려야 할 사자성어'로 '작심삼일'(39.5%)과 '용두사미'(24.3%)가 1, 2위에 오른 가운데 '자포자기'(19.3%)도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위기감에 절박해진 심정'을 비유하는 '전전긍긍(戰戰兢兢)'(11.8%)과 '까마귀 떼처럼 아무 규율도 없이 무질서함'을 뜻하는 '오합지졸(烏合之卒)'(5.2%) 순으로 올해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자성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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