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의 스프링캠프 짐 속에 1루수 글러브가 있다

2014년에도 NC 주장의 맡은 이호준(38)은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가면서 1루수 글러브를 챙겼다.
2012시즌까지 1루수를 했던 이호준은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NC로 와서 1루수 글러브와 작별을 고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에게 타격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1루 수비의 짐을 덜어줬다.
덕분에 이호준은 작년 시즌 출전한 126경기를 모두 지명타자로 뛰었다. 442타수 123안타 20홈런 87타점 타율 2할7푼8리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타격에 전념한 결과로 득점권에서 120타수 43안타 5홈런 67타점 타율 3할5푼8리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랬던 이호준이 2014시즌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1루수 글러브를 다시 챙겨들었다. 이호준은 "올해 외국인 타자가 와서 자극도 되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자리를 위협받지 않겠나"라며 글러브를 챙긴 이유를 밝혔다.
NC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테임즈는 외야수 및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우투좌타 야수다. 주로 외야수비를 했지만 NC의 외야진은 김종호, 나성범, 권희동, 박정준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종욱까지 이미 넘친다. 테임즈는 1루수로서 중심 타선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가 1루 수비를 소화하지 못할 때에는 지명타자로도 뛸 수 있다.
때문에 이호준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야 했던 이호준에게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NC는 각 포지션별로 경쟁이 불가피하다. 외야진은 물론 내야진 그리고 마운드까지 자리가 정해진 선수는 아무도 없다.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이 가려진다. 경쟁을 통해 나오는 시너지를 NC는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 역시 새로 들어온 외국인 타자 덕분에 긴장감을 갖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2014시즌을 바라보는 이호준은 올해를 골든글러브의 한을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호준은 1994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후 아직 단 한 번도 황금장갑을 끼지 못했다. 올시즌 다시 이호준이 글러브를 집어들었기에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생겼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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