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금속활자 복원인판 17장 공개
【청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김종목)이 '직지(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금속활자 복원인판 17장을 22일 공개했다.
고인쇄박물관은 이날 오전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를 정리·보고하는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사업 결과물을 공개했다.
고인쇄박물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시대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2011년부터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는 '직지' 금속활자본 하권 11장과 상권 6장, 목판본 10장 등을 복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금속활자 복원을 수행한 임인호 활자장이 '직지' 금속활자 복원인판 17장을 공개했다.
'직지' 하권 30∼39장과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하권 1장(권수제 부분), 상권 1∼6장이 복원돼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에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는 밀랍주조 방법으로 복원했다.
실물이 남아 있지 않는 '직지' 상권의 내용은 목판본을 따랐으며, 금속활자본 하권의 글자와 직지와 동일한 활자(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조했다.
두 인본에서도 확인되지 않으면 하권의 글자를 파자해 사용하는 등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집자해 복원했다.
이로써 201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5판을 복원했다.
고인쇄박물관은 2015년까지 '직지' 상·하권 78판을 복원해 한국의 훌륭한 인쇄문화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문화재청과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18억1000만원을 투자한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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