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클릭'결제 이용해보니.."헉, 이게 끝이야?"

배소진 기자 입력 2014. 1. 18. 05:15 수정 2014. 1. 18. 05: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배소진기자]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해외 직접구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했다. 국내 가격보다 워낙 저렴하다보니 관세, 배송료를 포함해도 훨씬 이득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최대 유통전문업체 아마존의 국내진출 소식이 들려오자 가장 반색한 것도 '해외직구족'. 국내 유명 오픈마켓과 아마존, 두 곳에서 각각 상품을 선택해 결제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살펴봤다.

크롬브라우저에서 G마켓 결제창을 누르면 플러그인 설치를 요구하는 창이 뜬다. 키보드 보안 및 공인인증서 보안 프로그램 등의 플러그인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웹사이트 캡처

◇국내 오픈마켓…아이디 찾으려니 휴대폰 본인인증 '오류'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G마켓에 접속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으로 꼽히는 G마켓은 2012년부터 크롬, 파이어폭스, 지난해에는 사파리 등 여러 웹 브라우저에서도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한 지 오래된 터라 ID(아이디)를 찾아야 했다. 휴대폰 본인 인증을 클릭하자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된다는 창이 뜬다. 하지만 프로그램 설치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고 브라우저 창을 끄고 다시 접속해야 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결제 버튼을 누르니 또 다시 팝업창이 뜬다. IE(인터넷익스플로러) 외의 환경에서 이용하려면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다운로드 창이 떴고, '설치 후에는 반드시 브라우저를 재시작하라'는 문구도 보였다. '예' 버튼을 눌렀지만 "결제를 위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있지 않다"는 오류문구가 떴다.

결국 IE로 브라우저를 바꿔 결제를 진행했다.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하니 ISP안전결제 안내가 뜬다. 문자를 통해 온 링크를 클릭해 '모바일 안전결제' 애플리케이션도 다운받아야 했다. 인증번호를 입력한 다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ISP안전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고 나서야 결제가 가능했다.

매 단계마다 두세번 결제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안심이었지만 결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소요됐다.

아마존 결제 직전 화면. 한 번 카드를 등록해두면 매번 카드번호나 비밀번호 확인, 본인인증 등의 절차없이 결제가 가능한 '원클릭' 결제 시스템이다/인터넷 웹사이트 캡처

◇아마존닷컴, 너무 쉬운 결제에 '클릭' 누르기 떨릴 정도

아마존닷컴에서는 신규 계정부터 만들어야 했다. 이메일 주소와 이름, 비밀번호만 등록했다. 본인인증이 필요 없는 것은 물론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은 묻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상품을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결제 화면으로 이동하려면 '체크아웃'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가입할 때 적지 않았던 배송지 주소를 여기서 적는다. 아마존의 경우, 미국내 주소를 제공하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거나 해외직배송이 가능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대행지 주소를 입력하고 나니 배송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선택하는 단계를 거쳐 자신이 사용할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카드 상의 영문이름을 입력하는 창이 뜬다. 한 번 과정을 거치고 나면 카드가 등록돼 다음부터는 이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결제 전 마지막 화면에서 주문을 확인하고 완료 버튼을 누른다. 아마존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신용카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1달러가 결제됐다가 취소된다. 실제 물건의 결제는 배송이 시작되는 순간 이뤄진다고 한다.

구매자의 모든 정보가 아마존 웹사이트에 저장되기 때문에 재구매 고객의 편의성은 매우 높을 것이 당연하다. 다만 결제를 클릭하기 전 수량이나 금액을 확인하는 익숙한 '팝업'창이 없다 보니 '제대로 된 건가'하는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머니투데이 배소진기자 sojinb@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