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용의 눈물]'알바천국' 채용 정보 중 70%가 간접고용 사원 모집
간접고용은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가까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경향신문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대표적인 구직사이트인 '알바천국'의 헤드라인 채용정보에 올라온 모집광고를 분석했다. 총 53건의 헤드라인 채용정보 중 39건(73.6%)이 간접고용 사원들을 모집하는 광고였다.
간접고용 광고는 초기화면에는 카드사·홈쇼핑사·은행·통신사·여행사·백화점의 로고가 크게 노출돼 있어 얼핏 보면 이들 대기업에서 사원들을 직접 채용하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청업체의 로고 옆에 작은 글씨로 채용업체명(용역업체)이 나와 있어 간접고용 광고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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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오전 10시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인 '알바천국'의 헤드라인 채용정보 화면. 삼성카드·현대백화점 등 대기업 로고로 뒤덮였지만 실제로는 로고 옆에 작은 글씨로 쓰인 인력공급업체에서 파견·용역직 사원을 모집하는 구인광고들이다. |
이 중에는 원청업체 로고 옆에 채용업체 이름이 '삼성카드 종각센터' '현대백화점'으로 적혀 있고 고용 형태도 '정규직'으로 제시돼 대기업의 정규 채용인 것처럼 사기에 가까운 모집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상을 뜯어보면 원청업체가 아닌 이들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메타넷엠씨씨(삼성카드)와 동양EMS(현대백화점)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광고였다.
이처럼 초기화면에서 고용주인 용역업체 상호는 빠지고 원청업체인 대기업 이름만 빌린 모집광고는 우리은행(용역업체 한국고용정보), 푸르덴셜생명(MPC), 현대카드(트랜스코스모스), EL LOTTE(트랜스코스모스), KB(메타넷엠씨씨), 윤선생영어교실(MPC), 하나투어(KBSJOB), 롯데카드(MPC) 등 모두 14건(26.4%)이었다.
<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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