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참가자 폭도 지칭' 일베회원 순경 감사

입력 2014. 1. 2. 18:34 수정 2014. 1.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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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A 순경이 지난달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을 '폭도'로 지칭하는 글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올려 자체 감사를 받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문제가 된 글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경찰게이다.."라는 제목으로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왔다.

게시자는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고 썼다. 그는 경찰 모자 위에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찍은 인증 샷도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은 350회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다른 인터넷 사이트로 퍼졌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사이트로 옮겨진 게시물은 그대로 남아있다.

A 순경은 당일 일간베스트에 글을 쓴 사실은 인정했지만 "쉬는 날이었는데 쉬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동원돼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내용만 썼을 뿐 폭도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서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본인을 직접 불러 폭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고 난 뒤 어떻게 조치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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