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3년 아파트 '손바뀜' 더 심했다.. 왜?

2013. 12. 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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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가 전년 대비 4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3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6만76가구로, 전년 4만1818가구 보다 43.66% 증가했다. 2010년 이후 4년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 2009년 7만4214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4만3711가구, 2011년 5만8708가구, 2012년 4만1818가구 등 6만가구를 채 넘지 못하다 올들어 6만 가구를 넘어선 것.

구별로는 노원구가 631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4303가구), 강남구(4133가구), 성북구(372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잇따라 나온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거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정부 대책 등으로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등이 이뤄지면서 거래가 급증했다"며 "특히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실수요자 움직임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강남권의 경우도 재건축 투자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연말 종료되는 양도세 5년 한시 면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의 영향과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돼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등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월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2만7388건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3285건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 집값 하락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리얼투데이 양 팀장은 "지방의 경우 지난 몇년간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부담감 때문에 최근에는 떨어지는 반면 수도권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바닥을 찍는 국면이기 때문에 저렴해진 집값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더 늘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2013년 서울의 전세 거래량은 10만4321가구로, 전년 11만5789가구 보다 9.9% 감소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전세가뭄으로 인한 매매 전환, 또 전세 재계약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단위: 가구)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43711

58708

41818

60076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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