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72.. 차범근 '환갑잔치'에 당시 대표팀 멤버 총출동

2013. 12.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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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72'

차범근(60) 전 감독이자 축구 해설위원이 '환갑잔치'를 맞아 1972년 국가대표들을 모두 초청했다. '풍운아' 이회택을 포함해 '떴다 떴다' 김재한, '귀공자' 김정남, '아시아의 폭군' 이세연까지 총출동했다. 차 감독의 아들 차두리가 마련한 이벤트였다.

차 감독이 포함된 1972년 한국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메르데카컵에서 우승했다. 당시를 기억하며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응답하라 1972'를 외쳤다. 차 감독은 "내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나를 예뻐해 주시던 선배들을 한 분씩 수소문해서 모셨다"며 "당시 열여덟 살 막내이던 나를 귀여워하고 혼도 내시던 선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뜻밖의 모임에 참석한 이회택 전 감독은 "차 감독이라고 해야 하나, 차 선수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며 "처음에 초대를 받았을 때는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아이도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면서 고마웠다"며 "차 감독이 축구를 위해 봉사하며 여생을 보람있게 살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했다.

이날 이벤트를 준비한 차두리는 "아버지가 축구협회에서 김진국 선배와 옛날 얘기로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았다"며 "꼭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오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002년에는 대표팀의 막내였다.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대선배들을 모시는 게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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