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이버사령부 요원, '댓글 작성 공로' 정부 포상

입력 2013. 12. 20. 21:12 수정 2013. 12. 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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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의 첫소식은 군수사당국의 중간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소식들입니다. 저희 JTBC 기자들이 어제 발표 이후 이 문제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봤습니다. 정치 댓글 작업 혐의로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사이버사령부 요원 11명 가운데 3명이 사이버심리전 활동을 잘했다는 이유로 정부 포상을 받은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개인적 일탈이라던 국방부가 상을 준 게 드러나면서 이른바 '꼬리 자르기'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형사 입건된 군무원 정 모 씨는 공세적으로 사이버 심리전 활동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1년 10월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1년 목표치인 댓글 2,000만 건을 300만 건 초과 달성했다는 게 공적 사유로 적시돼 있습니다.

또다른 요원 이 모 중사는 지난해 6월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국정원이 만들어 유포한 이명박 전 대통령 미화 동영상을 온라인 공간에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이 사실상 몸통으로 지목한 심리전 단장 이 모 씨 역시 지난해 10월 '안보의식 향상' 등의 공로로 보국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포상을 받은 요원은 형사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군 검찰에 넘겨진 11명 가운데 3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상을 받은 요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과장급 심리전단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축소·왜곡 수사 결과입니다.]

개인적 일탈이라던 군 당국이 사이버 심리전 공로를 인정해 포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꼬리 자르기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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