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 쾌거.. 15년 만에 국제대회 개최

2013. 12. 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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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5일 자정(한국시각)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아자르바이잔을 제치고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U20 월드컵 유치로 세계에서 세 전째로 FIFA가 주관하는 4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시작으로 2002년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라는 멕시코, 일본이 전부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FIFA 주최의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본 대회를 단독 개최했다"며 "이번 U20 월드컵 개최로 대외적으로는 추락한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외교력을 복구하는 큰 계기가 마련됐으며, 대내적으로는 청소년 및 유소년축구의 발전으로 한국축구의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의 U20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컸다. 애초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12개국이나 됐다. 하지만 개최지 대륙 안배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노력으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2파전을 좁혀졌다. 이후 정 회장은 지난달 14일 직접 FIFA를 방문해 제프 블래터 회장에게 유치신청서 및 개최협약서를 제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AFC 및 FIFA 총회 총 15회 해외 출장길에 올라 17개국 이상을 방문하며 FIFA 집행위원 및 AFC 집행위원, 각 회원국 협회장들을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지를 부탁해 왔다. 특히. FIFA 조셉 블래터 회장 및 제롬 발케 사무총장과 별도로 수 차례 만남을 가지며 대한민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덕분에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개최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결국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번 월드컵 유치로 대한축구협회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유소년축구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소년축구의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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