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2' 지옥의 문은 열렸다..시어머니보다 더 독한 시누이월드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걱정이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남편 될 사람에게는 기 센 누나가 세 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연인에 대한 사랑과 넓은 마음을 베풀어주는 시어머니를 믿고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결혼은 남편,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끝이 아니었다.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건 세 시누이 때문이었다.
29일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에서는 95화 '시누이 삼총사'(극본 민성원, 연출 이승면)가 방송됐다. 희주(고다은 분)는 누나가 세 명이나 있는 연인 정우(차영찬 분)와 결혼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희주는 세 명의 예비 시누이 때문에 힘겨웠다. 혼수를 준비하지 말라는 시어머니와 달리 시누이들은 희주를 따로 만나 각자 필요한 물품을 요구했다. 친정 엄마의 만류로 결혼식을 올린 희주는 결혼식을 끝내고 악몽을 꿨다. 세 명의 시누이가 자신을 땅에 묻는 끔찍한 상황을 꿈속에서 겪어야만 했다.
시누이들끼리 사이도 원만하지 않았다. 결혼하지 않은 첫 째 시누이,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둘 째 시누이, 이것저것 달라는 게 많은 셋째 시누이까지. 희주는 단 하루도 편히 쉴 수 없었다.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첫 째 시누이, 남편 외도로 받은 스트레스를 다 푸는 둘 째 시누이, 둘 사이에서 화를 키우는 셋째 시누이였다. 그 때문에 희주는 경찰서 연행까지 됐다. 결국 둘 째 시누이의 이혼 문제로 한바탕 사단이 벌어졌다. 첫 째 시누이의 간섭으로 둘 째 시누이는 외도한 남편과 관계가 더욱 악화된 것.
그 사이에서 너무 힘겨운 희주는 남편과 둘만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희주와 남편은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 남편은 친누나라서 일방적으로 참자고 했다. 그럴 때 마다 희주의 고통은 심각해졌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을 당하는 것 같아 서러웠다.
최선을 다했지만, 세 명의 시누이는 고마움은커녕 요구하는 것만 많았다. 회사 일을 시켰고, 아이의 보육까지 맡겼다. 무조건 "가족이니까 해줘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아무도 희주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위로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남편 정우가 시어머니에게 아파트를 물려받았다. 시어머니의 배려로 시누이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비밀에 부쳤지만, 재산세를 빌미로 탄로났다. 올케를 향한 세 시누이의 시집살이는 더욱 심해졌다.
결혼 후 처음 하게 된 시아버지의 제사. 첫 째 시누이의 막무가내로 희주는 홀로 제사상을 그것도 틀린 날짜에 차렸다. 그 가운데 이혼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둘 째 시누이에게 5천만 원을 빌려줘야 한다고 강요했다. 이 모든 일이 아파트 때문이란 걸 알게 된 희주는 "그럼 재산을 똑같이 나누자. 제사도 다같이 지내자"고 공평성을 언급했다.
결혼을 하지 않아 더욱 신경이 예민해진 첫 째 시누이. 시어머니 역시 큰 딸의 혼사 문제로 걱정이 많았다. 재혼 자리를 주선했지만, 첫 째 시누이는 오히려 8~9살 어린 연하 남자를 원하고 있었다. 희주도 첫 째 시누이의 소개팅을 마련했다. 하지만 상대는 대머리의 중년 남성.

때마침 희주의 남동생이 군 제대후 대학교 복학 전 영어학원을 찾았다. 해당 학원은 첫 째 시누이가 원장으로 있는 곳으로 희주의 남동생에게 첫 눈에 반했다. 시누이는 희주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대시하기 시작했다.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이를 속이고, 과도하게 꾸몄다.
하지만 첫 째 시누이는 올케 집을 찾았다가 호감을 갖고 있는 남학생이 희주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그 때부터 희주에게 의도적으로 잘해줬다. 희주의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자 마치 며느리처럼 병문안했다. 그런 모습에 희주는 첫 째 올케에게 오해했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날 밤 희주는 집 앞에서 남동생에게 키스를 퍼붓는 첫 째 시누이를 발견했다. 희주는 열두 살이나 어린 자신의 남동생을 괴롭혔다는 생각에 치를 떨었다. 희주는 첫 째 시누이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누나 편을 드는 남편에게 실망했다. 그동안 참고 참았던 희주는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KBS2 '사랑과 전쟁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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