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보다 좋아졌다는데..'동서'로 갈린 지역경기

2013. 11.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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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가 동과 서로 갈렸다.서쪽인 수도권과 충청·호남권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강원권은 주춤하고 동남(부산·울산·경남)·대경(대구·경북)권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 가을호'는 지역경제 동향을 이 같이 분석했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지역별 산업분포가 다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10∼11월중 국내경기 회복세가 강화화는 모습이다. 신 국장은 "지역별 경제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경기는 전분기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11월 제조업 생산이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3분기보다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수도권,충청권,제주권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다. 수출은 강원·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 소비는 동남·대경권 이외 나머지 지역에서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개선됐으나 건설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일부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뀌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수도권,충청권,대경권 등에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선 "호남·대경·강원권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골든북은 한은의 16개 지역본부가 해당 지역경제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분기 보고서로 8월 창간호에 이어 이번이 2호째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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