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엄습하는 '월요병'..해결방법은?

2013. 11.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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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뉴스Y 경제팀 김지수 기자>

[앵커]

주말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일요일 오후만 되면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가 되는 분들 계실텐데요.

'월요병' 때문입니다. '월요병' 극복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월요병'이 의학적인 질병인가요?

[기자]

의학적인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현실탓에 '월요병'을 겪고 있습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월요병'은 주말에 흐트러진 생체리듬에서 원래의 생체리듬으로 적응해 가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면서 주말 휴식에 대한 미련에다가 월요일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복통, 게다가 우울증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일요일밤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일요일 오후가 되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우울한 증상이 나타나서입니다.

[앵커]

월요일이 '두려운 대상'이 되는 것인데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주말은 유일한 '안식의 시간'이죠.

[기자]

그래서 미련이 크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 방송이 끝나고 '월요병'에 대한 리포트가 방송될텐데요. 제가 '월요병'에 대한 취재를 하게 된 것은 지난주 일요일에 트위터에 '월요병'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제가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짧게 쓴 글인데, 그런데 리트윗, 다시 글을 퍼 나르는 숫자가 1,000건 가까이나 됐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월요병'에 대한 제 글이 계속 리트윗 되는 것을 보고 '월요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재를 하게 됐죠.

[앵커]

'월요병'을 겪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건데요. 취재 때문에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보셨을텐데요.

'월요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던가요?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월요병'을 겪는 원인은, 월요일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합니다.

'월요병'을 겪는 사람들은 '주중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를 주말에 풀겠다'는 과도한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잠을 많이 자고 누워만 있고 '난 쉬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며 억지로 휴식을 많이 취합니다.

이런 심리가 '월요병'을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일요일이 되면 '내일은 출근하니까 더 자야한다' 이런 생각으로 낮잠도 많이 자게 되는군요.

[기자]

일요일은 토요일보다 더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되죠.

그러면 월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게 되고 허둥지둥 출근하게 되고, 지각을 하면 상사와 마찰이 생기게 되고,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죠. 이런 상황이 되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월요일은 매우 분주한 요일입니다.

과도한 업무까지 더해지면 스트레스는 극에 다다릅니다.

[앵커]

악순환이 되는 거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월요병'도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인데요.

'월요병'의 기폭제가 되는 일요일을 '한 주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요일 저녁때쯤 되면 새로운 주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워밍업을 하는 거죠.

초조하고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면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일까, 월요일이 싫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여기에 대한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적어보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월요병'이 심각했는데요. 일요일 저녁 때 다음주 일정을 수첩에 기입을 꼼꼼하게 하고 월요일 오전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어느 정도 해둡니다.

월요일은 돌발상황이 많아서 예정한 일들 말고도 일이 많이 생기니까 미리 해둬서 여유있게 일을 하려는 거죠.

이렇게 하니까 점차 불안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앵커]

김 기자처럼 미리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일요일 저녁에 시간을 좀 투자하는 것도...그래도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너무 심한 경우 일요일에 출근해서 월요일 업무를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근무를 한 일요일 다음 날에 '월요병' 증상이 훨씬 덜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인식할 수 있게요.

보통 기대하고 기다리는 약속을 주말에 만드는데요.

주말 대신 주중 저녁에 만들어서 그 약속을 기다리게 만드는 거죠.

이런 약속을 앞둔 주말에는 '월요병'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인식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거군요.

[기자]

일요일은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지만 확실히 쉬는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햇볕을 쬐면서 야외활동을 하고요.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생체리듬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침 6시에 일어났으면 꼭 6시가 아니더라도 7시쯤 일어난다는 지, 기상시간만 비슷하게 지켜줘도 몸이 가볍습니다.

[앵커]

기상시간만 비슷하게 지켜줘도 큰 도움이 되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신 일요일 밤에는 한두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면 됩니다.

그러면 월요일에는 평일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면 여유가 생기겠죠.

월요일 아침에는 반드시 식사를 하구요. 아침 햇볕을 받으며 20분 정도 걸어서 출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이런 노력을 기울이면 월요병은 극복이 되겠어요.

[기자]

대부분 사라집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울증, 불안장애를 시사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서 상담해야 합니다.

또 금요일이나 토요일부터 월요일이 신경 쓰여 아무 활동도 할 수 없거나 '월요병' 때문에 일의 완성도가 떨어져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는 일이 반복 되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사직서가 가장 많이 검색되는 요일이 월요일이고 두통약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요일도 월요일이라고 합니다.

어떤 대학병원 조사에서는 스트레스성 복통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요일이 월요일이었고요.

뭐든 생각을 바꾸기까지가 힘든 것이죠.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일요일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줘 '월요병'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이런 생각도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월요병'이란 것도 직장생활에서 비롯되는 거니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행복한 하다고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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