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연재 전설의 야설 '슬프도록 아름다운' 영화화 어떨까?

2013. 11.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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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이 넘는 히트 수와 인터넷 e-book 판매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인터넷 소설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영화화한 '캠퍼스 S 커플'이 드디어 12월12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캠퍼스 S 커플'(송창용 감독)은 최필립, 문보령, 서효명, 박란이 주연을 맡았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늑대의 유혹' '그 놈은 멋있었다' 등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기성 작가와는 다른 문체와 캐릭터들이 당시 독자층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몇 년간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 추세는 주춤하고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췄지만 얼굴 없는 몇몇 인기작가들은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건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 젊은 층이 즐겨보는 인터넷 소설을 찾으려면 '수위높은 인소'라는 글자를 검색어로 입력해야 한다. '수위 높은 인터넷 소설'이라는 의미로 과거 '야설'로 치부되던 노골적인 섹스이야기가 아닌, 나름의 스토리를 지니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인터넷 소설인 것. 물론, 그 소설들은 표현의 자유로움으로 인해 양지가 아닌 음지로 유통되는 한계를 지니지만 과거 귀여니 등의 소설에 버금가는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들이 상당수다.

그 가운데 국내 최대 한국어 섹스포탈 사이트인 '소라넷'에서 참신한 문체와 담담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은 '슬프도록 아름다운'(필명 끄적)은 2008년부터 연재돼 현재까지 약 200만이 넘는 히트 수를 기록하는 '필독 야설'로 2012년 10월 e-book으로 정식 출간됐고, 발매와 동시에 인터파크 e-book 코너에서 한국소설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슬프도록 아름다운'의 원작자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면서 마침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낸 영화 '캠퍼스 S 커플'이 탄생했다.

대학 복학생이 캠퍼스에서 만나게 되는 세 명의 여학생과 데이트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이 21일 공개된 포스터에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 내게 한다. 복학생 찬승 역에는 KBS 드라마 '천명' 등 수 많은 드라마에 출연한 최필립이 맡아 아찔한 연애 담을 들려주며 이어 찬승과 데이트에 나서는 여학생으로는 도도한 매력이 넘치는 아영 역의 문보령과 일편 단심 유진 역의 서효명 그리고 청순 단아한 미모가 돋보이는 민조 역의 박란이 나와 찬승과 아슬 아슬한 데이트를 즐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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