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서울 도심 아파트에 헬기 충돌 등 사건·사고 잇따라

【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11월 세번째 주말과 휴일인 16~17일 LG 전자 소속 헬기가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사건·사고
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헬기는 이 아파트 102동 23층과 24층 부근에 충돌하고 화단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를 조종하던 기장 박인규(57)씨와 부기장 고종진(36)씨 등 2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헬기가 부딪힌 아파트 23층부터 27층에 살던 입주민 27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외벽 유리창 30여장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아파트를 정면으로 부딪친 것이 아닌 프로펠러가 건물 외벽에 충돌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항공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경위와 피해현황을 조사 중이다.
흰 종이를 특수약품에 담그면 돈으로 변하는 이른바 '화이트 머니'를 만들어주겠다며 투자금을 뜯어내려 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폐 위조 장면을 보여주며 투자금을 가로채려 한 프랑스인 J(35)씨와 카메룬인 K(37)씨를 사기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J씨 등은 지난 9월3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호텔에서 귀화한 파키스탄인 M(42)씨에게 '흰 종이를 특수약품에 담그면 미화 100달러로 바꿀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100달러 지폐 앞뒤로 흰색 복사용지를 붙인 화이트 머니를 약품처리하는 척하며 시선을 분산시킨 뒤 미리 숨겨놓은 진폐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화이트머니가 달러로 변하는 장면을 직접 시연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하게 연습했고, 특수종이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모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이들이 가지고 있던 화이트 머니에는 흰색 잉크로 100달러 모양이 미리 그려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 특수약품 처리하면 진폐로 바뀌는 화이트 머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화이트 머니 공급책을 추적 중이다.
◇화재
16일 오후 3시39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삼수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6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급식소 1층 조리실과 식당 390㎡가 타 73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6일 오후 8시4분께 충남 아산시 선장면 가산리 한 금속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건물 99㎡가 불에 타 34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망사고
시외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오후 10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시외버스(전주∼군산)와 스타렉스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김모(7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지고 버스 승객 15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나 승합차 중 한대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오전 8시40분께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스포츠센터 4층 공사 현장에서 3m 크기의 건설자재에 근로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목수인 숨진 이모(52)씨는 이날 공사 현장에서 동료 3명과 거푸집(건설 기반시설) 지지 보강작업을 하다가 약 3t의 건설자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돌풍에 대형 거푸집이 넘어지며 이씨가 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mufpi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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