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이보영 눈물 "성폭행 빈번 콩고 여성, 안타까워"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이 16일 첫 발을 뗀다.
배우 이보영과 김현주, 배우 겸 가수 정윤호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2013 희망로드 대장정'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승우PD는 "한국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스타를 모셨다"며 이보영 김현주 정윤호를 포함해 배우 박상원과 김미숙 등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9월 배우 지성과 웨딩마치를 울린 이보영은 신혼여행에 앞서 '희망로드 대장정'을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출국해 화제를 모았다. 이보영은 "신혼여행에 대해 와전됐다. 신혼여행을 일부러 미룬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콩고에선 성폭행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같은 여성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회적으로 약한 여성과 아동들이 피해자가 되더라.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콩고에 도착했을 때 현실감이 없어 세트장에 온 느낌이었다"며 "이 나라에 안 태어난 게 다행이란 이기적인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가고 싶다. 물 한 잔 쉽게 마실 수 있다는 것, 밤에 편하게 잠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보영 외에도 박상원(우간다ㆍ방송 23일) 김현주(차드ㆍ방송 30일) 정윤호(가나ㆍ방송 7일) 김미숙(말리ㆍ방송 12월14일) 등이 출연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희망로드 대장정'은 스타들이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KBS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배우 안성기, 가수 보아 등 8명의 스타가 참여했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KBS 1TV에서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30분 방송된다.
김윤지기자 ja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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