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부사장, "워크래프트4, 아직 계획에 없다"
블리자드에서 블리자드 게임들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 멧젠 선임 부사장이 블리즈컨 2013을 통해 국내 미디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작업 중인 워크래프트 영화 버전의 스토리와 새롭게 공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한 세계관과 트레일러 영상에 얽인 비화를 전했으며 차기 워크래프트 IP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다.

다음은 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과 진행된 질의 응답이다.
- 워크래프트의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고 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아직 촬영전이다. 오는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개봉 날짜만 2015년 12월로 확정한 상태다.
- 영화에도 블리자드 고유의 타락 코드가 들어가는지▶ 그렇다. 패널 토론에서 이미 밝혔지만 영화에서의 스토리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흘러갈 것이며 주제는 두 진영의 첫 대립일 것이다. 아제로스를 침공하기전 오크와 타락 한 후의 오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로서와 듀로탄 등 각 인물을 그리면서 그 시대 전반을 아우를 예정이다.
- 확장팩도 그렇고 영화도 과거사를 다루고 있는데 스토리 재정립인지, 아니면 향후 업데이트를 포석인지▶ 영화와 확장팩 모두의 주제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는데 영화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이다. 새롭게 워크래프트를 접하는 사람과 기존 워크래프트 유저간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초기 이야기로 구성한 것이다.
- 블리자드 게임의 세계관을 전부 다룬다고 했는데 혼동되지 않는지▶ 어렵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같다. 많은 세계관을 다루고는 있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 그렇게 혼동되지는 않는다. 타락과 영웅심 그리고 선으로 재탄생 되는 경우가 반복되기 때문에 문제 없다.
- 스랄 성우도 담당하고 강한 이미지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멧젠 구하기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지▶ 개인적으로 귀여운 것도 좋아하긴 한다. 블리자드 퀘스트 디자이너 숀 칸스가 젠 으로 끝나는 이름을 붙이다 보니 그렇게 들어가게 됐다. 나름 독특한 재미라고 생각한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관해서도 흥미로운데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트레일러 영상에 의미가 있는지▶ 개발 비화지만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6명을 보면 이미 시네마틱을 통해 제작된 이력이 있는 영웅들이다. 어색해보이지 않기위해 그들을 선택했으며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 캐릭터가 추가로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제외 됐다. 게임의 세계관은 넥서스라는 초차원적인 폭풍이 영웅들을 한자리로 끌어들인다는 설정이다. 어차피 말도 안되는 스토리니 가볍게 주제를 삼으려고 했다. 더 파고 드는 스토리를 만들 예정은 없다.
- 워크래프트에 대한 차기 RTS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준비해 놨는지 궁금하다▶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통해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RTS의 경우는 스타크래프트에 집중할 것이다. 워크래프트4는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 그렇다고 반드시 안나온다고 못박는 것은 아니다.
- 초기 워크래프트 영웅들이 유저들의 손에 쓰러졌는데 다음 시대를 이어나갈 영웅 중 주목할만한 영웅이 있다면▶ 블리자드 수석 작가가 현재 검은 용군단 마지막 자손인 래시온에게 주목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안두인 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호드에서는 스랄에게 아이가 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기에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애너하임|김지만 기자 mani4949@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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