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 "'야관문' 캐스팅 후 베드신 추가, 무서웠다"(인터뷰)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배슬기가 '야관문' 대본수정으로 정사신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감독 임경수) 주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11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서로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1월 7일 개봉한 '야관문: 욕망의 꽃'은 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원칙만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교장으로 정년퇴임 한 암 말기 환자 종섭(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 간병인 연화(배슬기) 사이의 거부할 수 없는 감정과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
20년 만에 멜로 영화 주인공으로 돌아온 배우 신성일(76)과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 배슬기(27)가 49살 나이차에도 불구, 파격 노출 연기를 선보여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배우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배슬기는 "이젠 연기에 대해 합격점만 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들이나 팬들도 그렇고 연기자로서의 배슬기도 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크게 꿈을 가질 수는 없었다. 그동안 쌓였던 것이 있으니 말이다. 소박하다면 소박하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큰 것이 바로 연기자 합격점이란 평가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배슬기는 얼짱 출신으로 테크토닉 가수로 데뷔해 복고댄스 등 엉뚱 매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배우로 변신해 '야관문: 욕망의 꽃'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섰다. 특히 배슬기는 자신보다 49살 많은 신성일과 파격 멜로연기는 물론이고 유태웅과 격정 베드신 등 노출연기를 소화하는 등 연기 열정을 보였다.
"영화 쪽에는 나를 모르시는 분들도 있더라. 신인으로 본 사람도 있었다. 영화 카메오 출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하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힘을 실어주신 것 같다. 그러다 '야관문'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아마 제작사 쪽과 소속사 측이 친했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받고 연화 캐릭터가 정말 좋아서 하고 싶었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여배우로는 하기 힘든 노출 연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을 터. 배슬기는 노출연기에 대한 시나리오 대본 수정 비화를 공개하며 배우로서의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노출이 있는데 부담감은 없었냐고 많이들 물어보신다. 처음에 받은 시나리오에는 노출이 아예 없었다. 유태웅 씨가 맡은 캐릭터와 키스신만 하나 있었다. 처음 대본과 영화화 된 완고 대본과 굉장한 차이가 있다. 내용 적으로 무게가 더 실렸다. 사실 막상 대본에 샤워신이 있고 그러면 겁부터 난다."
'야관문: 욕망의 꽃' 시나리오가 바뀌면서 배슬기는 예정에 없던 노출연기를 해내야만 했다. 실제 배슬기는 49살차 신성일과 야릇한 스킨십과 샤워신에 유태웅과는 농밀한 베드신까지 선보인다. 여기에 여자로는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 성폭행 장면까지 등장한다.
"원고가 바뀌더라. 원래 대본엔 유태웅 씨와 키스를 하다가 암전이었는데 정사신이 점점 추가가 되고 적나라하게 대본에 쓰여지는 걸 보고 무서웠다. 겁이 났다. 대범하질 못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은 수정 후 많이 채워진 것 같아서 처음에 하겠다고 결론지었던 걸 바꿀 수 없었다. 대신 제작진 분들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영화 대본수정에도 불구하고 배슬기의 연기 열정은 꺾을 수 없었다. 배슬기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고,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다.
"연기자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내가 내 영화를 봤을 때는 부족하고 어설픈 점들만 보여서 조금 그렇다. 그래도 지금 올라오고 있는 댓글들은 그리 나쁘지 않다. 개봉 전 악플과는 다르더라. 앞으로 극장에서 한 번 더 영화를 볼 예정이다. 내 영화를 많이 보면서 고쳐나갈 부분들을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이소담 sodamss@ / 임세영 se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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