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계절에 더욱 아름다운 시클라멘, 11월의 꽃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1월의 꽃으로 시클라멘(Cyclamen)을 추천하였다.❍ 시클라멘이 11월의 꽃으로 선정된 이유는 꽃이 귀한 겨울에 개화하여 꽃을 오래 감상할 수 있고, 실내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재배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최근 겨울분화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시클라멘은 앵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구근식물로 꽃이름(Cyclamen)은 그리스어로 kykios(빙글빙글 돌다)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것은 꽃이 핀 후 결실되면 꽃대가 나선형으로 말리는 데서 유래하였다.❍ 꽃말은 수줍음, 질투, 내성적이며, 여심(女心)을 상징하는 꽃으로 화려함과 따스함을 주는 초겨울을 대표하는 분화이다.❍ 시클라멘의 꽃모양은 마치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유래를 보면 '봄의 선녀 시클라멘이 하늘을 오르내릴 때 입던 옷이 꽃으로 피어났다'고 했다.187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품종육성이 시작되어 핑크계 품종, 파스텔 칼라, 미니종 등 다양한 화색과 꽃모양의 재배종을 탄생시켰다.❍ 유럽,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지역에 20여 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은 페르시컴종(Cyclamen persicum)에서 개량되었다.❍ 대표적인 색상은 진분홍으로 보라색, 주홍색, 흰색도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황색 품종, 빛(光)과 개화정도에 따라서 화색이 변하는 품종도 육성하였다.시클라멘은 중세까지는 약용으로 민간요법에 많이 활용되었고, 16세기 후반부터 영국에서 최초로 교배가 이루어져 관상용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민간요법에서 활용한 예를 보면- 1세기 경(로마시대)에는 뿌리를 삶아 뱀에 물린 상처 치료로 사용하였고, 집안 정원에 심으면 액운을 없애고 좋은 기운을 준다고 하였다.- 9세기에는 잎을 이용해 탈모 치료에 사용하였으며,- 16세기에는 구근을 가루로 해서 팬케이크에 섞어 상대에게 먹이면 상대가 자신에게 반하게 할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17세기에는 뿌리가 산모의 순산을 도와주는 약으로 쓰이기도 했다.시클라멘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100만 분 정도가 소비되며 주로 초겨울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경기지역이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며 대도시 주변에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품종보호등록된 것은 8품종에 불과하나, 생산판매신고 등으로 품종명이 등록된 것은 634품종에 이르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달(11월)에 시클라멘 한 분씩 구입해서 햇볕이 드는 창가에 두고 음미하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며, 화훼농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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